@Y1. Theo's Mom/02. Jh 성장일기

[초등육아일기_20191106 : Leon과 함께살기 #1]

yvette.sj 2019. 11. 12. 13:05

소제목: 엄마대신 정리하고 엄마보다 늦게 잠든아이


##. 2019.11.06

이날은 꼭 기록에 남겨야 한다.

집에 돌아와 우리 리안(리안과 새로지은 영어이름이다. 사자를 좋아하는 우리집 초등1 남자아이는 사자를 너무 좋아해 레오(Leo)라고 이름짓고 싶어했다. 그런데 난 사자의 뜻을 가지면서도 이름 성씨와 어울리면서도 좀더 트랜드? 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아기때 지어준 한글이름이 너무 한자스러워 사실 영어이름으로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아이도 맘에들고 나도 맘에드는 Leon(리안....이라고 읽는단다..) Leon 이라고 이제부터 여기에서 그렇게 부를 예정이다.)

 

조금 일찍 퇴근한 어제(일기를 쓰는시점은 다음날 엄마 사무실^^) 난 유난히 좀 피곤했다.

겨우 리안과 이런저런 숙제도 잠시 살펴보고 10:30쯤 스르르 잘려고 했는데,

아이는 같이 잠드는가 싶더니 혼자 벙커침대 계단을 내려가는게 스르르 내 감기는 눈사이로 보였다.

잠시후, 아이가 오더니, 

"엄마 아래좀 봐봐...내가 정리했어. 그리고 저기(부엌을 말한다.) 컵도 좀 정리했어."

"어?? 정말" (아이구 엄마는 졸린 상황이었지만...) "아웅 깨끗하네. 고마워...리안아.. 이제 자자.."

 

그러고 오저 5시경 일어나서 아이방을 나와서 부엌으로 갔는데,

어머 정말..

어젯밤에 너무 피곤해서 식탁위에 아무렇게나 컵 몇개를 놔두고 그냥 방에 들어온거 같은데

그걸 싹 모아서 씽크대 설겆이 통에 아이가 넣어둔 것이다.

게다가 아이방의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장난감들도....다 정리함들에 들어가 있다.

 

이런 감동이라니!!

 

어우..리안 (JH 아~~~) 엄마가 진짜 너무 고맙고, 감동이야~~~!!!

 

아침에 7:20쯤 깨우니 아이는

"엄마 어제 정리하느라 너무 늦게 잤어~~ 그래서 늦게 일어난거야~~"

 

아웅 너무 귀여워~~